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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움을 통과하게 하는 이 기도 최재식 2023-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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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움을 통과하게 하는 이 기도

주님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하옵소서

처음 교회를 개척할 때의 이야기를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겠지만 나는 개척할 때까지

어른들을 상대로 목회를 해본 적이 없었다.

10년 동안 중고등부 아이들만 상대하다가 처음으로 어른들을 상대로 목회하려니

모든 것이 낯설고 어색했다. 그리고 설교에 초점 맞추기가 어려웠다.

그러다 보니 강단에 서는 것이 두려웠을 뿐 아니라 어른들을 상대로 하는 목회 자체가 버거웠다.

그때는 너무 버거운 마음에 주중에 아무도 없는 빈 예배당에 앉아서 눈물로 기도할 때가 많았다.

그런데 지금 와서 그때를 되돌아보면 ‘하나님,저에게 말씀의 은사 좀 주세요.

목회 잘하게 해주세요’라는 기도도 많이 했지만, 그것보다 더 많이 드렸던 기도는

하나님의 영광을 구하는 기도였다.

‘하나님, 이 미천한 종에게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게 해주시길 원합니다.

이 미천한 종에게 하나님의 영광을 보여주시길 원합니다.

그리고 장차 종이 누리게 될 완전한 하나님의 영광을 놓치지 않게 해주시길 바랍니다.’

그 시절, 개척 초기에 내가 얻은 교훈이 무엇인지 아는가? 현실의 어려움만 놓고 기도하기보다는

본질적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고 구하면 하나님께서는 현실의 어려움을 이길 힘을 주실 뿐

아니라 본질적인 회복도 함께 주신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구해야 한다.

그리고 그 하나님의 영광이 회복될 때 얻게 될 본질적인 기쁨을 구해야 한다.

바울을 괴롭히던 ‘육체의 가시’가 뭐였는지는 정확하게 언급하지 않는다.

다만 하나 확실히 알 수 있는 것은, 그것 때문에 바울이 많이 괴로워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바울은 하나님께 ‘이 가시 좀 없애주세요’라고 간절히 기도했는데, 하나님이 들어주지 않으셨다.

들어주지 않으신 정도가 아니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고후 12:9)라고 말씀하신다.

무슨 말씀인가? 고난과 관련한 바울의 생각을 바꾸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 너를 괴롭힌다고 생각하는 그 가시야말로 내가 너를 겸손한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의도적으로 너에게 마련해준 축복의 장치이다.’

바울에게 이렇게 말씀하고 계신 것이다.

바울은 자신의 문제를 하나님 앞에 가져갔다가 그 문제에 대한 깨달음을 얻고 나자,

고린도후서 12장 7절에서 이렇게 고백한다.

여러 계시를 받은 것이 지극히 크므로 너무 자만하지 않게 하시려고 내 육체에 가시 곧 사탄의 사자를

주셨으니 이는 나를 쳐서 너무 자만하지 않게 하려 하심이라 - 고후 12:7

바울이 드디어 기도 응답받고 자기를 괴롭히던 가시가 사라진 상태가 된 것이 아니다.

그럼에도 바울의 삶에서 달라진 것이 있다. 자기 육체를 괴롭히는 가시는 여전히 존재하지만

하나님으로 인하여 바울 내면의 생각이 바뀌고 나니까 그 힘든 상황을 수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심지어 바울은 9절에서 이런 고백도 했다.

그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 고후 12:9

놀라운 고백 아닌가?

이 말씀을 묵상하다가 깨달은 것이 있다. 내 인생이 크게 기뻐하기 위해서는 환경이 달라지길 구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바라보는 내 시각이 달라져야 한다는 사실을. 상황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가

달라지면 내가 직면하고 있는 어려운 현실도 수용하며 감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어느 글에서, 바울은 자신을 괴롭히는 육체의 가시를 뽑아내야 하는 대상으로 생각했지만, 하나님은

몸에 있는 가시가 아니라 마음의 가시를 뽑아내야 한다고 생각하셨다는 것이다.

정말 맞는 말이다. 우리 각자에게도 적용해봐야 할 중요한 메시지다.

예수 믿는 사람들이 추구해야 할 경지는 환난 없는 편안한 삶이 아니라 힘든 환난의 상황조차도

즐거움으로 바꾸어 버릴 수 있는 강한 우리의 내면이다.

세상이 복잡한가, 머릿속이 복잡한가란 메시지가 바로 이런 성숙한 상황을 말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내 마음의 가시가 제거되고 나면 힘든 상황에서도,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는 인생이 되는 것이다.

생각하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도다 - 8:18

- 오늘, 새롭게 살 수 있는 이유, 이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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