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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낮아짐 최재식 2023-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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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낮아짐


교회 안에서 ‘ 나와 너 ’ 의 관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스스로의 의식입니다 .

 

 

그대는 그대의 교회생활을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보통 이런 말을 하면, 타인의 예배생활과 태도에 대해서 생각합니다. 

그리고 타인의 삶, 타인의 언어에 대해서만 생각합니다. 

그러나 오늘 같은 날엔, 그대 자신을 깊이 고민해보기를 바랍니다.

 

교회 공동체 안에서 그대는 어떤 섬김을 하고 있습니까? 

나의 옆 사람을 위해서 어떤 실천적 섬김을 하고 있습니까? 

나의 옆 사람이 하나님을 만나는 지점에서 어떤 발을 씻겨주고 있습니까 ?

 

혹은 이런 행위들을 교회의 봉사 직무 정도로 국한시켜서 이해하는 것 아닙니까? 

더 나아가 이런 역할은, 오직 목회자의 역할이라고 생각하는 것 아닌가요? 

그래서 나는 섬김이라는 이름의 서비스를 받아야 하는 존재라고, 나의 존재를 정형화한 것은 아닐까요?

 

그대는 이 세상의 관계뿐만 아니라, 교회 안에서의 '관계' 라는 영역에 있어서, 언제나 우월성과

우선성을 생각할 것입니다. 

쉽게 말해서 그대가 모든 관계에 우월한 위치, 우선적 위치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관계를 이렇게 지리학적 (?) 관점에서 이해하는 건, 망상입니다. 

더 나아가 관계의 기술과 본질을 서열적 관점에서 발전시키려고 하는 건, 위험한 행동입니다. 

성경은 단 한 번도 그렇게 말하고 있지 않으니 말입니다.  오히려 많은 부분에서 이런 말씀을 하시죠.

 

너희 중에는 그렇지 않아야 하나니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 마태복음 20 장 26 절

 

예수님이 이야기하신 이 관계의 방향과 무게감은 두고두고 묵상해야 할 영역입니다. 

그대가 준비하는 그 모든 노력과 연습들이,  결국 타인 위에 군림하기 위한 것이라면, 

그대 스스로가 그대를 증명하는 것입니다. 

그대도 가짜라고 말입니다.

 

모든 역사는 예수님의 말씀을 증언이라도 하듯이, 아주 정확하게 보여줍니다.

 “ 바벨탑을 쌓았던 모든 권력자들은 무너졌다 ” 라고요. 그 길에 미학은 없습니다.

더 참혹한 소외만 있을 뿐입니다.

    

그러나 그대가 준비하는 모든 것들이 타인을 섬기기 위함이라면, 지금부터 아름답습니다. 

작은 것들을 섬기고 나눌 때, 인간은 소외를 경험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나의 곁에, 누군가가 함께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러니 관계에서 힘의 방향은 아주 중요합니다. 

그대가 어떤 방향으로 지금의 힘을 쌓고 사용하는지에 따라서, 앞으로 그대의 관계는

많은 것들이 달라져 있을 것입니다.

 

성경에서 그대의 관계에 변화를 요구하는 방향은, 너무나 단순합니다. 그것은 '섬김' 입니다.

그 섬김이란, 사회적으로 신분이 낮은 사람이 굴종적으로 높은 사람의 시중을 드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섬김이란, 스스로 낮아지고 절제하고 작아지는 것입니다. 

이런 걸 예수님은 자기부인自己否認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자기부인이 없는 예수시인은 모두 거짓입니다.

 

교회 안에서 '나와 너' 의 관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스스로의 의식은, '스스로 낮아짐' 입니다.  

제발, 정말 제발, 스스로 낮아지면, 무시당하고, 손해를 보고, 왕따를 당한다는 의심을 버렸으면 좋겠습니다.

교회가 진리의 집인 이상, 그대가 스스로 낮아질 때, 나의 옆 사람도 함께 낮아지는

진리의 현상을 경험할 것입니다.


그대가 스스로 낮아지지 못하기에, 타인도 그대를 향해서 스스로 낮아지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대가 스스로 섬김의 의식을 가지지 못하기에, 타인도 그대를 향해서 섬김의 의식을 가지지 못하는 것입니다.

 

설혹, 만약 그대가 교회 공동체를 향해서 스스로 낮아짐으로, 스스로 섬김으로, 손해를 보고,

우습게 되고, 무시당한다고 판단이 들면, 기뻐하십시오. 진정 기뻐하십시오. 

천국에서 그대를 향한 상賞이 클 것입니다.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라 나로 말미암아 너희를 욕하고

박해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슬러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 너희 전에 있던 선지자들도 이같이 박해하였느니라

- 마태복음 5장 10-12 절

 

- 관계, 김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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