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어설픈 6년차 농사꾼 | 이영미 | 2011-03-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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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시골에 대한 그리움이 있었습니다. 어느날 훌쩍 포곡으로 이사를 가고
주말 농장을 시작한지 벌써 6년이 되어갑니다. 처음 작은 밭을 가꾼다고 하니 반응이 다양했습니다. 그렇게 먹고 살기 힘드냐-친정 엄마 얼굴 깨순이 된다, 여자는 피부가 생명이다 -강남 사는 언니. 하이고 농사가 그렇게 만만한줄 아나 -옆집 할머니 그냥 사먹고 살아 일 벌리지 말고-친구... 그렇게 많은 걱정을 뒤로하고 남편과 저는 시골로 이사를 가고 작은 텃밭을 시작했습니다. 잎을 먹기위한 들깨와 추어탕에 넣어 먹는 깻가루를 위한 들깨가 있다는 것, 비료는 작물에서 멀찍이 줘야 타버리지 않는것. 옥수수는 한번에 두세 그루씩 모아 심어야 하는것 등을 배웠습니다. 첫해에는 봄에뿌린 상추가 너무 잘 자라줘서 자신감 100% 충만 상태로 유월에 또 상추씨를 뿌렸더니 싹이 나오자 마자 햇볕에 타 버렸지요.. 아하 봄에 씨를 뿌리는 이유가 여기 있었구나!!! 아 그렇구나 만물은 시기가 있구나. 이 시절을 놓치면 안되겠구나!!! 우리 삶도 그렇구나!! 올해는 특별히 오크라를 심어 볼 계획입니다. 상추랑 쑥갓 고추가 잘 자라면 집사님들 놀러 오세요. 삼겹살에 사이다 한잔 캭~~~ |
댓글 9
하종례 2011.4.9 17:08
그랬군요. 이 집사님 능력있어요 ㅎㅎ
조성희 2011.4.6 15:45
집사님은 일등 농부입니다. 제가 작년에 파프리카랑 오이 상추 등등 먹어보아압니다. 또살림솜씨도일등입니다.부지런히 여러일들을 척척 해내는모습 정말보기에 즐겁습니다~^^~
이영순 2011.4.5 20:50
이영미집사님 농사에서 아주 큰것을 깨달았군요! 지금은 은혜받을때입니다. 날마다 예수님의 십자가를 묵상하며 하늘의 신령한복을 깨닫고 누리시길 축복합니다.
김광호 2011.4.2 22:51
저희도 주말농장을 한적이 있습니다 처음에 집사람이 먼저 바람을잡아 좋은 취지로 시작했는데 ,, 나중엔 매주 풀만 죽도록 매다가 재대로 수확도 못했습니다 ,,,참 어렵습니다,,
심우성 2011.4.2 14:31
ㅎㅎㅎ ... 일은 제가 다합니다. 이집사는 입으로 일합니다. ㅋㅋㅋ
언제든지 우리 주말 농장에 놀러오세요. ^^
하종례 2011.4.1 21:47
집사님 오크라가 뭔가요? 제가 식순인걸 아시고 이제야 전원생활을 공개하는군요ㅠㅠ
자연속에서 하나님의 섭리를 느끼는 집사님이 행복해보이네요. 사랑합니다.
운영자 2011.3.31 13:21
아~ 부럽습니다...^^
전원생활하는 것이 꿈이긴 하지만...
거기에 대한 경험이 있는 분들은 결코 그런 꿈을 꾸지 않는다고 하네요...^^
집사님~ 이야기에서 고소한 들깨 냄새가 납니다...
운영자 2011.3.31 13:18
집사님 삼겹살과 꼭 사이다를 먹어야 하나요?
콜라 주세요...^^
이시동 2011.3.31 04:52
언제든지 불러주시면 삼겹살과 사이다를 준비해서 가도록 하겠습니다.
꼭 불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