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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전 추억의 전도사님을 만나뵙고~~~ 김광호 2011-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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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changdae.onmam.com/bbs/bbsView/103/80667

어느한적한 저녁나절에  한통의전화가 걸려왔습니다,,고향에서 같이 크고 자라며 교회에

서도 학생회회장을 맡았던 (저는 부회장^^)죽마고우같은 친구였습니다..

지금은  군에서 소령을 맡고열씨미  나라를 지키고 있더군요~ 친구와 통화중 잠깐만 하더

니,,,,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 왔습니다 , 처음엔 누구인지 모르고 친구인가,, , 갑자기

머리속에서  스치는,,    아~~~ 이정철 전도사님 맞으시죠?  진짜로? 진짜로?^^

얼마전,,,  옛날에 좋은 전도사님이 계셨는데 ,,,,보고싶다,,, 어디서 잘살고 계실까!

생각했었던 바로 그분이셨습니다 ,,,,,,,,,,,,

얼마나 반갑던지 ,,,,,그렇게 기쁜맘으로 3월중 찾아뵙기로 했습니다^^

박현욱 목사님께 말씀을 드리고 3월20일 주일은 그곳에서 예배드리기로 허락을 받았습니

교회이름은 사산교회이며  경상북도 상주의 아주골짝에위치한 작은 시골교회였습니다,,

드디어 그날,,,, 주일아침일찍 출발했습니다 ,,, 아침부터 부슬부슬 비가 내려왔습니다,,

차를 타고 가던도중 ,,,,복음송을 들으며 20년전  그때의시절로 ,,,, 생각에 잠겼습니다,,

제가살던곳은  낙동강변에 위치한 ,,하루에 버스가 4~5대 정도 들어오는 아주작은마을,,,

그주변에 어릴적부터 교회를 놀이터 삼아 뛰놀며 여름이면 여름성경학교 ,,겨울엔 성탄절

새벽송 ,,,내어릴적 추억이 깃든  도개중앙교회가 있었습니다 그시절 이곳에 전도사님

한분이 오셔서 저희를 인도하였습니다 ,,너무나 가난 하시어 매일 라면으로 끼니를 챙기

시고 그가운데 저는 눈치없이 전도사님 집에서 매일 살다시피 하였습니다,,

같이 라면먹고,,생일파티 까지 그리고 전도사님 고향집의 가까운계곡으로 여행,,,,,,,,

한번은 같이어딜가자며 전도사님께서 저를데리고 가셨습니다 ,,그곳은 전도사님들모임,,

깜깜한밤에 추운겨울,, 주위에 무덤들이 가득한,,,그곳에서 기도를 하며 코스를 돌아가며

갑자기 갈대숲에서 쉬익 ,,,손이나와 발목을 잡고 ,,,담력기도회라고해야돼나,,그런곳이었

습니다 ,,,전도사님은 저의 학창시절을  믿음으로 이끌어주시고 믿음으로의 초석을 세워

주신 분이셨습니다,,,,,,,,,  어느덧 내비게이션이 종착지를 알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길모퉁이를 돌아 저기 자욱한아침안개와 부슬비사이로  언제 건축된지모를 역사깊은,,

(100년이상된성전임)보고있으면 ,,,,뭔지모를 ,, 마음이 평안해지는것같고 정숙함이 느껴

지는  그런,,,주님께서  보살피고 계시구나,,,이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차를 길 모퉁이에 세우고  교회를 바라보니 남학생두명이 교회에서 나와 옆길로 돌아가는

것이 보였습니다 , 대수롭지 앉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두명의 남학생이 한명은 휠체어를

밀고 한명은 우산을,,,몸이 불편한 사람위에 받치고 교회로 들어가는것이보였습니다

아멘~~내마음속에 은혜가 밀려오며,,, 주님이 역사하고계시는구나 ..감사합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전도사님(지금은 여기사산교회 한곳에서 11년째 담임목사님으로사역

하고계심) 아드님이었습니다,,,,,목사님은 오른손중 손가락 3개가 없는 장애인입니다

어릴적 믿지 앉다가 사고를 당하신후에 주님을 영접하고 늦은나이에 신학교를 다니시고

어렵게 어렵게 졸업하셔서  지금 이곳주님의 집에서 사모님과 1남1녀의 자녀를 두시고

스무명정도의 성도님들과 예배를 드리며 아낌없이 사랑하시고 나누시고 섬기시는 모습
    
에,,,,,,지금도 주일 점심으로 큰대접에 보리밥에 콩나물,무채,고추장만넣고 쓱싹 비벼    

감사함으로 드시는 모습에 ,,,감사합니다~~

사랑의 하나님 ~이곳 사산교회를 돌보아주심을 감사합니다,

축복의 통로로 쓰임받고 사랑받는 교회가 되기를 주님께서 인도하여 주시옵소서,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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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 이영미 2011.4.6 20:17

    바로 아랫글은 이영미 집사가 아니라, 심우성 입니다. ^^ 부부 간이기는 하지만, 저작권 문제로 글은 공유 할수 없습니다. ㅠㅠ ㅎㅎㅎ

  • 이영미 2011.4.6 20:14

    좋은 내용 이네요. 집사님, 목장 예배때 한번씩 이야기한 교회인가봐요, 교회는 고향이라 말씀하신 목사님 말씀이 생각 납니다. ^^

  • 조성희 2011.4.6 15:34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가슴찡하고 눈물핑돌았답니다. 사산교회가 축복에 통로로 꼭 쓰임
    받을거라 믿으며 열심히 기도 하겠습니다. ^^

  • 이영미 2011.4.4 16:51

    예전에 정윤희 자매님께서 간혹 교회에 나오지 않을때 김집사님이 혼자 예배 드리는 모습이 인상적이였어요 . 이런 믿음의 초석이 있었군요... 신앙도 조기 교육이 잘되있는 분들은 쓰나미가 몰려와도 흔들리지 않네요^^. 우리 아이들도 창대 교회가 추억이되고 그리움이 되길 기도합니다.

  • 이시동 2011.4.4 15:02

    문학적인 글 참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교회 홈페이지에 이런 글이 많이 올라왔으면 좋겠습니다.
    옛 연인은 잊는게 낫고 (혹 잊기 힘들더라도 다시 만나거나 하면 환상 다 깨어집니다..ㅎㅎ)
    옛 교회는 꼭 찾아 가 보고 잊지 않고 기도하는게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ㅎㅎ

  • 운영자 2011.4.4 13:12

    글을 읽으면서 집사님의 일정이 마치 동화책을 보듯이 그림처럼 지나갑니다.
    그러면서 제가 가지고 있던 비슷한 경험도 떠 올려 봅니다.
    사산교회가 계속 사랑이 넘쳐나고,
    하나님의 축복의 통로로 쓰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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