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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최재식 2020-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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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예수님은 기도에 대해서 어떻게 말씀하셨는가?

 

예수님은 기도에 대해서 어떻게 말씀하셨는가?

“또 너희는 기도할 때에 외식하는 자와 같이 하지 말라 그들은 사람에게 보이려고 회당과 큰 거리 어귀에

서서 기도하기를 좋아하느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들은 자기 상을 이미 받았느니라”

 

‘외식하는 자’로 번역된 헬라어 ‘휘포크리테스’의 본래 뜻은 연극배우이다.

연극배우는 극중에서 다양한 역할과 신분을 나타낸다. 하지만 그것이 실제 자신의 삶은 아니다.

연극배우의 본질은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관객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다.

단지 역할에 맞는 분장을 하고 그 역할에 맞는 행위와 태도를 보일 뿐이다.

 

기도할 때 외식하는 자와 같이 하지 말라는 것은, 자신의 진정한 마음을 나타내야지 다른 사람과

관계할 때 나타내는 마음으로 기도하지 말라는 뜻이며, 기도할 때 연기하지 말라는 뜻이기도 하다.

 

진실하게 기도하라

이것은 두 가지 관점에서 생각해볼 수 있다. 첫째, 기도할 때 다른 사람에게 거룩하게 보이려고 하거나,

남이 들어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필요 이상의 믿음을 나타내며 큰소리로 기도하거나, 자신의 본심이

아닌 거짓으로 꾸며서(자신도 의식하지 못할 수 있는) 기도하지 말라는 것이다.

 

또한 자신의 마음을 솔직히 표현하는 대신에 말씀을 다양하게 활용하여 듣기에 그럴듯하게 기도하지

말라는 뜻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교회에서 대표기도를 할 때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거나 교훈을 줄

목적으로 미사여구를 사용하는 경우가 바로 이 경우에 해당된다. 그럴 경우 기도하는 사람은 사람에게

영광을 받기 때문에 예수님께서도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들은 자기 상을 이미 받았느니라”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둘째, 우리는 기도할 때 마음의 생각과 감정을 주님께 올려드리지만 실상은 자신의 본심을 드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 또한 외식하는 것과 동일하다고 볼 수 있다.

 

문제에 직면했을 때 자신의 마음을 온전히 드리는 기도를 한다고 하지만, 사실은 자신의 본능적인 결핍과 욕구

그리고 그에 따른 두려움, 부족함, 죄의식은 숨긴 채 자신의 경험에 기초한 자기주장이나 관점만을 말하거나

주님께 잘 보이려고 혹은 주님으로부터 무언가를 받아내려고 포장된 생각과 감정 등을 말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의도한 것이 아닐지라도 여전히 자신의 본심보다는 하나님으로부터 무언가 얻어낼 뜻으로 자신을 꾸미게 된다는 것이다.

이것도 외식하는 기도이다.


실제로 힘들고 고통스러울 때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 모른다. 그럼에도 내 마음의 생각과 감정을

있는 그대로 토해 내고 내어드리면 성령님께서 우리를 위해 친히 간구하신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마음을 살피시는 이가 성령의 생각을 아시나니 이는 성령이

하나님의 뜻대로 성도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니라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롬 8:26-28

 

우리는 외식하는 자와 같이 기도함으로 세상과 사람으로부터 칭찬, 격려, 위로와 같은 상을 받기보다 자신의

마음을 드림으로써 하나님의 상을 받도록 해야 한다.

한국 교회에서는 새벽기도, 철야기도, 묵상기도, 작정기도, 금식기도, 방언기도 등 많은 기도가 있고 기도에

목숨 거는 것을 칭찬하고 또 흠모하기도 한다. 열정으로 기도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하지만 그 기도가 예수님께서 지적하신 말씀에 비추어 과연 하나님께서 받으시기에 합당한지는 다시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깊은 내면에 기도라는 대가(간절함과 끈질김)를 지불함으로써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이고, 자신의 뜻을

이루고자 하는 의도가 있다는 것을 부인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것은 하나님의 의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의를 나타낼 뿐이다.

하나님의 뜻을 외면한 채 자신의 기복적, 번영적 사고방식에 기초해서 하는 기도는 이제 더 이상 하지 말아야 한다.

 

기도는 하나님께서 모르시는 것을 알려드리거나 하나님께서 하셔야 할 일을 하시도록 일깨워드리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기도를 통해 자신의 문제를 하나님께 드리고, 그 문제에 대한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그 문제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기도해야 한다.

 

–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손기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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