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칩니다… | 최재식 | 2020-01-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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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칩니다…예수님으로 충분합니다. 아니요, 넘칩니다!
예수 믿는 것은 의의 길을 걷는 것이다.
그러나 믿음으로 세상을 버리고 끝까지 의의 길을 걷는 성도의 삶이 얼마나 되는가? 그 길을 걷기가 어렵기 때문에 이 땅에 하나님의 사람들의 공동체인 교회를 세워주셨다. 회개하자. 그리고 회복하자. 회복된 잔으로 주께서 주시는 은혜로 가득 찬 잔을 높이 들고 “내 잔이 넘치나이다”라고 고백하자.
마지막 시대에는 진정한 의의 길을 걷는 그루터기와 같은 성도들이 있다. “예수 너 혼자 믿냐?”
이런 말들이 불신자들에게서 나오지 않는다. 다 성도들, 직분자들의 입에서 나오는 말이다. 고3 내내 주일예배를 안 나오고 학원 다녀서 대학에 들어가면 모두에게 축하를 받고, 예배 열심히 드리고 대학 떨어지면 죄지은 죄인처럼 부끄러워한다. 좋은 대학에 들어가면 신앙의 상태에 관한 이야기는 전혀 없이 자랑을 한다.
신앙 없이 좋은 대학을 가고 또 좋은 직장을 가서 승승장구하면 앞으로 신앙을 가질 확률이 좋아지는가? 그렇지 않다는 것을 다 알아도 교회 안에서 이런 자녀를 둔 부모에게 하나님의 축복을 받았다고 말한다. 얼마나 우스운 일인가? 정말 천국과 지옥을 믿는 사람들인가?
의의 길은 타협할 수 없다. 세상을 향한 교회로 사는 영향력 있는 신앙의 모습은 ‘만족’이다. 잔이 넘침을 고백하는 삶이다. 교회는 세상에서 하나님의 비밀을 외치는 소명이 있다. 세상의 시선에는 행복을 향한 갈망이 있다. 그러나 그들은 꿈도 꾸지 못하는 단어가 ‘만족’이다. 이 땅의 아무리 많은 것을 가져도 인간은 절대 만족할 수 없다.
가지고 가져도 만족이 없자 미니멀라이프(minimal life)에 대한 욕구가 나타나기 시작했지만, 미니멀라이프에도 주님 없이는 만족이 있을 수 없다. 만족은 주님에게만 있다. 양은 목자와 함께 있으면 된다. 그저 그와 함께만 있다면.
걱정하지마. 양은 목자가 지켜
목자는 가장 약한 양까지 책임지고 목적지까지 인도한다. 긴 여행이다. 풀과 물을 향해 며칠씩 계속해서 유목하면서 지쳐가도 목자의 눈은 양들을 향하고 있다. 99마리의 양들이 다 집에 도착해도 목자는 잃어버린 한 마리의 양을 찾아 다시 일어나 허리띠를 맨다. 10일 가까운 유목 여정 중 어디서 잃어버렸는지도 모르는 그 양을 찾아 일어선다.
그 양은 아마도 그 양무리 중 가장 약하고 병든 양일 것이다. 그러나 목자는 일어나 찾아 나선다고 말씀하셨다. 그것이 예수님의 마음이다. 우리를 향한 예수님의 마음. 그러니 어제의 고통으로 오늘을 보내지 말고,
어제는 지나갔고
예수님으로 내 잔이 넘치나이다.
- 더이상 내려갈 곳이 없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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