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ㆍ자유게시판

  • 홈 >
  • 교회소식 >
  • 공지ㆍ자유게시판
공지ㆍ자유게시판
큰절 받으실 분 최재식 2020-02-17
  • 추천 0
  • 댓글 0
  • 조회 88

http://swchangdae.onmam.com/bbs/bbsView/38/5692134

박사학위를 받으면 미국인 지도교수에게

‘한국에선 스승에게 이렇게 인사한다’며 큰절을 하리라 마음먹은 적이 있습니다.

석사과정을 마친 뒤 박사과정에 진학하며 학교를 옮겼고,

박사과정 지도교수도 저를 2년간 지도하다 다른 학교로 옮겼습니다.

이런 우여곡절 끝에 박사학위를 받는다면 참 고마운 마음이 들 것 같았습니다. 

하루는 연구를 하다 논문 주제와 다른 결과를 얻었습니다.

더 연구해보니 결과가 매우 좋았습니다.

이를 지도교수에게 보고했더니 기뻐할 줄 알았던 교수가 갑자기 화를 냈습니다.

시키지 않은 일을 허락 없이 했다는 것입니다.

저는 ‘해야 할 연구를 하면서 추가로 시간과 노력을 더 들여 연구한 것이고,

결과가 어떨지 몰라 미리 보고하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다행히 오해는 풀렸지만, 마음에 두려움이 찾아왔습니다.

지도교수에게 잘못 보였다가 학위를 받는 데 차질이 생기면 어쩌나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때 주님이 깨닫게 해주신 것이 있습니다.

학위를 받는 것도 오직 하나님께 달려있다는 것입니다.

진짜 지도교수는 하나님이고, 큰절을 받을 분도 하나님이라고 고백했습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고마운 사람이 많겠지만, 진정으로 감사드릴 분은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이 다 하셨다’고 큰절 드리며 새해를 맞이하길 바랍니다.

 

- 손석일 목사 (서울 상일교회)

    추천

댓글 0

자유게시판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추천 조회
이전글 삶을 위한 죽음 최재식 2020.02.18 0 93
다음글 보조개 사과 최재식 2020.02.14 0 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