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과 뒝벌 | 최재식 | 2017-06-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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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은 새들 중에서 상당히 우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몸집도 크고 30여 가지 울음소리로 대화를 나눈다고 합니다. 맹금류에 버금가는 시력을 가졌으며 거의 360도를 볼 수 있습니다. 모이를 먹을 땐 얼마나 신중하고 꼼꼼한지 놀랍기까지 합니다. ‘닭대가리’라는 비속어가 있지만 닭의 지능은 그렇게 낮지 않습니다. 닭은 100가지 이상의 모습을 구분할 수 있다고 합니다. 닭은 새벽을 깨우는 임무를 수행함으로써 영물로 인정받기도 합니다. 닭이 가축화 되면서 편하게 먹고 살기로 작정하고, 날갯짓을 멈춰버린 것입니다. 닭날개가 퇴화된 것이 아니라 닭의 정신이 퇴화된 것입니다. 그 날개는 잠자리 날개처럼 투명하고 얇아서 거대한 몸을 지탱하기조차 어렵게 보입니다. 그러나 뒝벌은 일주일에 1000㎞ 이상을 날아다니며 꿀을 딴다고 합니다. 창조적 꿈과 할 수 있다는 용기가 중요합니다.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날아오르는 닭의 해가 돼야 합니다. “네 장막터를 넓히며 네 처소의 휘장을 아끼지 말고 널리 펴되 너의 줄을 길게 하며 너의 말뚝을 견고히 할지어다.”(사 5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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