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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나를 얼마큼 사랑해?” 최재식 2022-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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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나를 얼마큼 사랑해?”

하나님의 사랑의 크기

 

하나님은 당신이 직접 만드신 세상의 주인이시며 그의 애인이시다.

그분은 세상을 사랑하신다. 피조 세계가 창조주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 안에는 모든 사람이 포함된다. 예외는 없다.

물론 이 사랑은 이 책을 읽는 당신에게도 동일하다.

 

이 사랑이 어느 정도의 사랑인지를 말씀이 보여준다.

“이처럼.”

‘이처럼’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일화가 있다. 처음 교회 개척을 할 때였다.

그때는 귀가가 늦었다. 종일 홍대 지역에 있었다.

오전에는 커피숍에서 독서와 설교 준비를 했고, 오후에는 거리를 돌아다니며

기도와 전도를 했고, 밤이면 성경공부 모임이나 심방을 했다.

그러고서 집에 돌아오면 열 시를 넘기기 일쑤였다.

 

첫째 딸 예진이가 여섯 살 때였다.

예진이는 매일 늦은 시간까지 안 자려고 버텼다.
이유는 자기 전에 아빠를 보려고.

나를 보고 싶어 하는 딸의 마음을 확인할 때마다 뭉클했다.

한편으로는 안타까웠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행복했다.

나도 사랑하니까. 내가 더 사랑하니까!

 

나는 예진이와 밤마다 게임을 했다. ‘얼마큼 게임’이었다.

이 게임은 내가 집에 도착하면 아이가 현관으로 뛰어나오며 시작되었다. 아이가 물었다.

“아빠, 아빠! 날 얼마큼 사랑해?”

‘얼마큼 게임’은 내가 이렇게 대답하면 지속되었다.

“응! 아빠는 예진이를 이만~큼 사랑해!”

나는 양손을 힘껏 펼쳐 들어 둥근 원을 그리며 대답했다.

 

그러면 아이는 그 뭉툭한 팔로 더 큰 원을 그리기 위해 방 안을 한 바퀴 돌며 외쳤다.

“이만~~큼?!”

그러면 나는 아까보다 더 큰 원을 그렸다.

거실에서 안방까지 양손을 펼쳐 올리고 한 바퀴 돌며 다시 대답했다.

“아니! 이만~~~큼!”

그렇게 반복되었다.

 

매번 우리는 온 집안을 휘젓고 다니며 얼마큼 게임을 했다.

요한복음 3장 16절에서 이야기하는 사랑의 크기, “이처럼”도 이와 비슷하다.

“얼마큼?”

“이만큼!”

다시 말해, “이처럼”이다.

하나님은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신다.


그분은 당신을 사랑하신다. 그 크기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다.

부모가 자식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것처럼. 아니, 그마저도 비할 바 못 된다.

하나님은 당신을 향한 자신의 사랑을 지금도 표현하고 계신다.

당신은 그 사랑을 매번 더 확인하고 싶어 한다.

그런 자녀에게 하나님께서 애정 어린 표현을 하신다.

“하나님, 저를 얼마큼 사랑하시나요?”

“이~~~처럼!”


하나님의 사랑의 크기는 ‘이만큼’이다. 그분과 사랑의 관계에 있다면, 이 정도로도 충분히 알아들을 만하다.

늦게 귀가한 아빠를 사랑하는 딸이 자기를 향한 아빠의 사랑을 확인하려고 달려드는 정도의

관계만 있어도 이해할 수 있는 말이다.

그런데 하나님은 더 자세히, ‘독생자를 주신 크기의 사랑’이라고 말씀하신다.

그런 크기의 사랑은 세상에 없다.

 

하나님과 사랑의 관계가 소원하거나 혹은 없는 사람이라도 이 부분은 알아들을 수 있다.

그래서 질문에 빠진다.

“왜요?”

왜 하나님은 우리를 그렇게까지 사랑하시는가? 대체 왜 그렇게 처절하게 우리를 사랑하시는가?

그 사랑의 목적은 무엇인가?

그 이유가 뒤이어 나온다.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요 3:16).

 

당신을 믿게 하시려고, 멸망이 아니라 영생 구원을 얻게 하시려고!

심판주이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다.

스스로 사랑의 딜레마를 가지신 그분께서 죄의 값을 지불하셨다.

그분이 지불하신 ‘독생자’의 값은 아무리 큰 죄라도 충분히 상쇄한다.

전 역사와 인류의 죄를 다 모아서 값을 물어도 예수님의 죽으심의 가치에 비하면 말할 수 없이 싸다.

가격 논의 자체가 터무니없을 정도로 예수님이 가장 ‘비싼’ 존재이시기 때문이다(요 1:3).

 

독생자를 내주신 하나님 앞에서 해결받지 못할 죄는 없다.

그분을 대속물로 믿고 속량물로 받아들일 때, 당신은 영생 구원을 얻게 된다.

하나님께 용서와 평안을 받아 누리게 된다.


– 불안에서 평안으로, 송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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