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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뜻을 정한 사람에게 주시는 축복은? 최재식 2019-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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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뜻을 정한 사람에게 주시는 축복은?

만남의 축복과 필요한 지식과 지혜, 통찰력이다

 

다니엘은 바벨론의 세뇌교육에 순응하는 대신에 도전장을 던졌다.

“나는 왕의 음식과 그가 마시는 포도주로 나를 더럽히지 않겠다.”

이런 도전장을 접한 환관장은 깜짝 놀라며 “너희 때문에 내 머리가 왕 앞에서 위태롭게 되리라”라고 하며 두려움을 표한다.

그러자 다니엘이 환관장에게 흥미로운 제안 하나를 한다.

청하오니 당신의 종들을 열흘 동안 시험하여 채식을 주어 먹게 하고 물을 주어 마시게 한 후에 당신 앞에서

우리의 얼굴과 왕의 음식을 먹는 소년들의 얼굴을 비교하여 보아서 당신이 보는 대로 종들에게 행하소서 – 단 1:12,13

 

다니엘의 제안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한 환관장이 그의 제안을 수용했다.

그래서 환관장이 “그들의 말을 따라 열흘 동안 시험하더니” 어떻게 되었는가?

 

열흘 후에 그들의 얼굴이 더욱 아름답고 살이 더욱 윤택하여 왕의 음식을 먹는 다른 소년들보다 더 좋아 보인지라 단 1:15

 

그 결과 다니엘과 친구들은 얼굴이 더 아름답고 살이 더 윤택해져 왕의 진미를 먹은 다른 소년들보다 더 좋아졌다.

결단하여 악한 세상을 향해 도전하자 다니엘과 세 친구들에게 하나님은 승리를 허락하셨다.

이처럼 다니엘이 악한 세상에 도전장을 던지자 하나님께서는 그를 승리하게 하셨을 뿐 아니라 그 과정과

그 이후에도 계속 은혜를 부어주셨다. 어떤 은혜를 허락하셨는지 두 가지로 정리해보자.

 

다니엘은 하나님이 도전하는 자에게 주시는 외적인 축복과 내적인 축복을 누렸다.

첫째로, 하나님이 악한 세상에 도전하는 자에게 주시는 외적인 축복은 ‘주변 사람의 도움’을 받도록 해주시는 것이다.

다니엘서 1장 8절에서 다니엘은 뜻을 정하여 왕의 음식과 포도주로 자기를 더럽히지 않겠다고 결심하고 환관장에게 요청했다.

다니엘이 그렇게 결단하자 1장 9절에서 “하나님이 다니엘로 하여금 환관장에게 은혜와 긍휼을 얻게” 하셨다.

이 부분을 새번역 성경으로 보면 이렇게 표현되어 있다.

“하나님은 다니엘이 환관장에게서 호의와 동정을 받도록 해주셨다.”

 

나는 이 대목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한다. 세상살이는 대인관계이고, 대인관계의 성공을 위해서는

나를 향한 상대방의 ‘호의와 동정’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이렇듯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뜻을 정하면, 하나님이 환관장과 같은 주변 사람들에게 호의와 동정을 받을 수 있도록

은혜 주시는 줄 믿는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뜻을 정하는 사람에게 외적으로 베푸시는 첫 번째 축복, 즉 만남의 축복이다.

 

둘째로, 하나님이 악한 세상을 향해 뜻을 정하여 도전하는 자에게 주시는 내적인 축복은 ‘우리에게 필요한 지식과

지혜와 통찰력’을 주신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이 네 소년에게 학문을 주시고 모든 서적을 깨닫게 하시고 지혜를 주셨으니 다니엘은

또 모든 환상과 꿈을 깨달아 알더라 – 단 1:17

 

다니엘과 그의 세 친구가 뜻을 정하자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모든 사람에게 뒤지지 않도록 ‘학문’을 주시고

 ‘모든 서적’을 깨닫게 하시고 ‘지혜’를 주셨다.

우리의 지식이 왜 자꾸 단절되는지 아는가? 지식은 인격적인 창조주 하나님에 의해서, 그분을 경외하고

예배하는 삶을 통해서 하나님이 지으시고 운행하시는 역사와 세계에 대한 통찰력을 가지고 얻어지는 것인데,

하나님은 빼버리고 지식의 파편들만 모으고 있으니 지식이 깊어지지 않고 자꾸 단절되는 것이다.

나는 예수님을 믿는 우리가, 특히 청년들이 세상에 대하여 뜻을 정하고 도전할 때 하나님이 주시는 통찰력과

지식과 학문이 깊어지는 은혜를 누리기를 간절히 바란다.

 

다니엘이 어린 나이에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가 아픔과 불이익도 많이 당했지만, 그 가운데서 그가 누린 혜택도 있었다.

가장 큰 혜택은 아마도 바벨론의 고급 학문과 서적들을 접하게 된 것이었을 것이다.

예수님을 믿는 우리가 지식을 얻기 위해서는 하나님께 기도함으로 꿰뚫어지는 은혜도 필요하지만,

우리 스스로 책을 읽고 공부해야 한다. ‘통찰력’은 책을 통해 얻어진다. 성경이 다니엘에게 하나님이

주신 축복을 기록하면서 왜 “모든 서적을 깨닫게 하시고”라는 구체적인 표현을 사용했겠는가?

 

우리가 세상과 하나님을 알아가는 지식을 얻기 위해서는 통찰력이 필요한데, 그 통찰력의 많은 부분이

책을 통해 얻어지기 때문이다.

책을 읽어야 한다.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책을 읽어야 한다. 특히 성경책을 읽어야 한다.

 

사도 바울은 디모데후서 3장에서 이렇게 권면한다.

또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 – 딤후 3:15

 

그다음에 나오는 ‘지혜’도 마찬가지다. 지혜는 분별력 있는 이성적 삶의 모습을 묘사하는 단어이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뜻을 정하여 도전할 때 하나님께서는 지혜를 주신다.

그런데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것이다. 1장 17절을 다시 보자.

하나님이 이 네 소년에게 학문을 주시고 모든 서적을 깨닫게 하시고 지혜를 주셨으니 다니엘은

또 모든 환상과 꿈을 깨달아 알더라 – 단 1:17

 

네 소년에게 학문을 주시고, 서적을 깨닫게 하시고, 지혜를 주신 분이 하나님이시란 것이다.

주어가 ‘하나님’이다. 이들이 지식과 모든 서적을 깨달을 수 있는 통찰력과 지혜를 얻게 된 것은 바벨론에서

받은 교육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 모든 것을 허락하셨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주체는 하나님이시다.

 

이 부분을 묵상하다가 내가 발견한 중요한 포인트가 하나 있다. 지금 하나님이 네 소년에게 이런

놀라운 역사를 허락하신 때가 어떤 상황인가? “유다 왕 여호야김이 다스린 지 삼 년이 되는 해에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에 이르러 성을 에워쌌던” 때였다. 하나님이 침묵하시던 때였고,

선민 이스라엘 백성들이 무너지던 상황이었다. 하나님이 일하지 않으시는 것처럼 보이던 때였다.

 

그래서 결국 나라는 망했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하나님은 다니엘과 세 친구들을 향해서는

여전히 일하고 계셨다. 이것이 내가 발견한 가슴 떨리는 교훈이다.


우리는 끝없이 살지 않는다.
하나님께 우리 행동에 대해 대답할 날이 온다.
– 제임스 카비젤

 

오늘날 우리나라의 상황이 다니엘서 1장 1절의 이스라엘의 상황과 비슷하다.

침묵하고 계신 하나님, 무기력한 교회, 주일마다 곳곳에 모여 예배는 드리고 있지만 그 현장에서 바로

역사하시는 역동적인 성령의 일하심은 잘 보이지 않는 가슴 아픈 시대이다.

아무리 기도를 해도 하나님이 응답하지 않으시는 것 같다.

 

그런데 놀랍게도 ‘나는 이 악한 시대에 순응하며 살지 않겠다’라고 뜻을 정하고 도전한 다니엘과

그 친구들에게는 하나님이 여전히 일하고 계셨다.

그 하나님께서 지금도 하나님을 향해 뜻을 정하고 악한 세상을 향해 도전하는 자들을 위해서는 일하고 계심을 믿는다.

중요한 것은 어두운 시대라는 낙심된 환경에 비관하지 말고 하나님을 신뢰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하나님의 일하심을 삶 속에서 끊임없이 경험하기를 나는 정말 간절히 바라고 있다.

 

- 세상에서 믿는 자로 산다는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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