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양식

  • 홈 >
  • 말씀과 찬양 >
  • 생명의 양식
생명의 양식
‘왜 응답이 없으시지…’ 최재식 2018-06-19
  • 추천 0
  • 댓글 0
  • 조회 135

http://swchangdae.onmam.com/bbs/bbsView/93/5440926

‘왜 응답이 없으시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삶의 속도를 늦추는 것이다.

 

직장을 그만두면 너무 좋을 것 같지만 막상 그만두면 그렇지도 않다.


불편하고 불안하다. 젊은 사람은 젊은 사람대로, 나이 든 사람은 나이 든 사람대로 불안해한다.

그 불안이 일중독을 일으킨다. 불안해서 끊임없이 움직이며 급한 속도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도태되고 인정받지 못할까 봐 그렇다.

  

마르다는 준비하는 일이 많아 마음이 분주한지라 눅 10:40

이 말씀을 읽으며 이렇게 생각할 수 있다.

‘누구는 예수님 말씀을 듣고 싶지 않아서 안 앉아있나? 내가 준비를 안 하면 어떻게 밥을

먹을 것이며, 차 준비는 누가 해? 집도 치워야 하고, 사람들도 안내해야 하는데….’

바로 마르다의 속 얘기다.

 

동생 마리아는 언니가 혼자 일하도록 내버려둔다. 마르다가 항의한다.

“예수님, 쟤도 여기 와서 일하라고 해주세요.”

예수님의 답변은 무엇이었는가?

주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마르다야 마르다야 네가 많은 일로 염려하고 근심하나

몇 가지만 하든지 혹은 한 가지만이라도 족하니라 마리아는 이 좋은 편을 택하였으니

빼앗기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눅 10:41,42

 

마리아가 좋은 것을 택했다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마르다의 수고를 위로하고 칭찬해주셨다.

우리는 어떨 때에는 필요 이상으로 일을 벌인다. 준비를 많이 한다.

접대를 잘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칭찬받고 싶어서이다.

물론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다. 음식 준비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다.

 

그렇지만 우선순위가 뒤바뀌면 안 된다.

우선순위는 ‘말씀’이어야 한다. 하나님과 교제하는 시간에 집중하는 것이

우리가 벌인 일들보다 더 중요하다.


크리스천이라면 한 가지 더 생각해봐야 한다. 내 힘으로 모든 것을 하려고 몸부림치는가?

이것은 내려놓지 못했다는 증거다.

어떻게 보면 현대인의 피로는 하나님이 필요하다는 증거다. 맡기고 쉴 곳이 필요하다.

 

나 역시 ‘그동안 허둥대며 살았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하나님의 일, 좋은 일을 한다고 했지만

결국은 내가 보기에 좋은 일이었다. 내 맘대로 하고 살았다.

 

포도나무가지는 포도나무에 붙어야 열매맺는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삶의 속도를 늦추는 것이다. 

하나님의 속도에 맞춰야 하는데 우리가 먼저 뛰어가 놓고 ‘왜 응답이 없으시지’라며 속상해한다.

‘나는 왜 이렇게 힘들고 피곤할까?’ 모든 짐을 내가 짊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세상의 속도와 내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

 

이런 말을 들으면 화가 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누구는 삶의 속도를 늦춰야 하는 걸 모르나? 내가 어떻게 늦춰? 회사에서 이렇게 요구하는데….’

이것이 바로 크리스천이 세상의 법칙과 다르게 살아야 되는 또 다른 이유다.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를 나누고, 그분이 원하시는 일을 하려면 바쁘지 않아야 한다.

 

나무보다 숲을 보려면 분주함이 없어야 한다. 분주한 사람들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못한다.

출애굽기에서는 안식일에 주인만 쉬는 것이 아니라 남종과 여종과 짐승도 쉬라고 하셨다.

레위기에서는 땅까지도 쉬라고 하셨다. 쉼은 선택이 아니라 명령이다.

삶의 속도가 너무 빠르면 방향을 바꾸기가 쉽지 않다.

또한 진정한 쉼은 하나님과 누리는 친밀함에서 온전히 나온다. 허둥대는 삶을 조율하자.


- 상처받지 않고 끝까지 사랑하기 -

 

 

    추천

댓글 0

자유게시판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추천 조회
이전글 시험이 오면… 최재식 2018.06.20 0 155
다음글 뜨거워야 차 맛은 더 납니다 최재식 2018.06.18 0 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