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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하나님께 영광! 최재식 2017-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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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하나님께 영광!

- 김병태 목사 (성천교회)
 
축구대표팀 선수들 가운데 국제 경기나 큰 경기 때 볼을 넣고 난 후 기도 세리머니를 하는 광경을 볼 때가 있다. 
올림픽이나 국제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얻은 후 인터뷰를 하면서 이렇게 말하는 선수도 있다. 
"이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립니다." 그들의 모습을 볼 때 가슴이 뿌듯하다.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1문에서 질문한다.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은 무엇인가?" 그리고 답한다.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과 영원토록 그를 즐거워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영광을 묵상하면 감사한 것들이 많다. 
첫째는, 부족한 나에게 이미 하나님의 영광을 많이 나타내 보여주셨다는 사실이다. 
둘째는, 나 같은 자를 통해 예수님의 이름이 영광 받기를 원하시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살후 1:12)? 
셋째는, 하나님은 부족하고 연약한 나를 영화롭게 하셨다(롬 8:30).

넷째는, 하나님은 장차 나에게 영광스러운 나라에 들어가게 하신다. 
비록 그 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 성결함과 거룩함과 완전함을 갖고 있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의의 옷을 입고서! 그러니 그 은혜에 감사하고 찬양할 것 밖에 없다. 
그러니 오직 하나님의 영광만 추구할 수밖에 없다.

인간이 하나님의 영광을 추구해야 할 분명한 이유가 있다. 첫째, 창조론적 관점에서 볼 때 그러하다. 
하나님은 인간을 자신의 영광을 위해 창조하셨다(사 43:7). 뿐만 아니라 구속론적 차원에서 보더라도 그러하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을 통해 값 주고 나를 사셨다(고전 6:20). 
그래서 경건한 믿음의 사람은 이렇게 기도한다. "여호와여 영광을 우리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주의 이름에만 영광을
돌리소서(시 115:1)!" 바울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영광만 추구하라고 강조한다(고전 10:31).

그러나 역행하는 인류를 흔히 본다. 인류는 하나님의 영광을 추구하는 길에서 벗어났다.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기보다 썩어질 사람과 우상에게 돌리곤 한다(롬 1:21-23). 
중세시대 로마가톨릭교회에서 그렇게 했다. 
입술로는 하나님께 영광을 외쳤지만, 실제는 하나님의 영광과는 멀리 떨어져 있었다. 
최고의 권위인 '하나님의 말씀'의 자리에 교황과 의회가 결정한 전통을 올려놓았다.

교황이 무오하다고 말하니 될 법이나 한 말인가? 
유일한 중보자인 예수님의 자리에 마리아나 여러 성인들, 사제들을 덩그러니 앉혀놓았다. 
오직 믿음으로 값없는 선물로 받는 구원을 인간의 선행이나 행위로도 가능하다고 문을 열어놓았다. 
면죄부를 사면 연옥에서 대기하던 영혼이 천국으로 올라갈 수 있다고 하니 어불성설이다. 
이쯤 되다 보니 종교개혁자들이 안타까워서 외쳤다. '오직 하나님께 영광!'

사람들은 자꾸 하나님의 영광을 추구하기보다, 사람의 영광을 추구하려고 한다. 
예수님 당시 '관리' 가운데도 예수님을 믿는 자가 많았다. 그러나 그들은 바리새인들 때문에 드러나게 말하지는 못했다.
왜냐하면 출교를 당할까 두려웠기 때문이다. 
그래서 예수님은 하나님의 영광보다 사람의 영광을 더 사랑하는 그들을 책망하셨다(요 12:43).

예수님은 유대인들이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영광보다 사람의 영광을 취하려는 것을 질책하셨다(요 5:44). 
헤롯은 하나님의 영광을 자신의 영광으로 가로채다가 하나님의 징계를 받아 죽고 말았다(행 12:23).

어쩌면 이게 나의 모습이 아닐까? 사람들의 박수와 갈채에 어깨가 으쓱해지니. 사람들로부터 인정받고 존중받고 
갈채를 받고 싶은 욕구를 다스리지 못하니. 자신을 드러내고 싶은 욕구를 보면 그렇다. 
중직자 선출에 낙선 되면 자존심 상하고 상처를 받았다고 하며 교회를 옮긴다고 하니, 봉사의 동기와 목적이 
도대체 무엇인가? 사람의 영광에 도취된 우리의 자아상이 아닌가?

고린도 교회는 많은 부분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훼손했다. 하나님이 하신 일만 드러내야 하는데, 고린도 교회 성도들은
 '사람'을 드러내려 했다. 베드로파, 바울파, 아볼로파로 나뉘어 서로 분열하고 다퉜다. 
질서를 지키지 않음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훼손했다. 영적 은사를 갖고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고, 
다른 성도들을 섬기기보다, 서로 비교하고 자랑함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훼손했다.

교회 문제를 세상 법정으로 가져가서 하나님의 영광을 훼손했다. 
세상 사람들에게도 찾아보기 힘든 음행과 부도덕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훼손했다. 
사랑으로 배려하지 않고 성찬과 애찬을 함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훼손했다.

이제 우리는 바른 길로 돌아서야 한다. 
하나님의 영광을 추구하는 인생으로! 예수님은 결코 자신의 영광을 취하지 않으셨다(요 8:50). 
베드로도 하나님께 영광을 가로채 자신의 영광을 추구하지 않았다(행 10:26).
바울 역시 사람에게서 영광을 구하지 않고 하나님의 영광을 추구했다(살전 2:6). 오직 하나님의 영광이다.

음악의 성인이라고 불리는 베토벤은 말했다. 
"나는 젊어서는 돈을 위하여 음악을 연주하였고, 그 다음은 명예를 위하여 음악을 연주하였다. 
그러나 내가 영안이 열리고 참 된 음악관을 가진 후에는 하나님의 영광을 찬미하는 음악을 작곡하였고, 연주하였으며, 
내 음악을 듣는 이마다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게 함이 그 목적이었다."

누가 뭐래도 오직 하나님의 영광이다. 사람들로부터 얻으려는 영광이 아니다. 사람들의 칭찬이 없어도 좋다. 
사람들이 인정해주지 않아도 괜찮다. 직분의 상승(?)이 없어도 좋다. 사람들의 갈채가 없고, 박수소리가 들리지 않아도 좋다. 
그저 하나님을 섬길 수 있는 것만으로 족하다.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웃는 모습을 그리는 것으로 만족한다. 
하나님만 알아주시면 되지. 하나님이 인정하시면 그만이지. 사람들의 영광이 아니다. 하나님의 영광으로 족하다.

마땅히 하나님이 받으셔야 할 영광을 가로채지 말자. 
아무리 대단한 업적을 이루었을지라도, '나는 무익한 종이다'며 물러서자. 
최선을 다할 수 있는 것마저도 하나님의 은혜이다. 결과에 대한 만족이 있다면 그건 하나님께 돌려져야 할 영광이다.

이제 마지막으로 점검할 게 있다. 하나님의 영광이라고 하면서 스스로 속는 경우가 많다. 아니 스스로를 속이고 있다.
 "하나님, 믿지 않는 가족들에게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지 않게 해 주세요." 
그러면서 가난하지 않게 해 달라고. 대학진학과 취업에 실패하지 않게 해 달라고. 사업이 번창하게 해 달라고. 
실패가 없게 해 달라고. 질병에 시달리지 않게 해 달라고. 끝없는 요구의 질주가 멈추지 않는다.
그런데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자. 우리의 욕심을 채우기 위한 고상한 외식은 아닌지?

가난하면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것인가? 실패하면 하나님의 영광을 훼손시키는 것일까? 대학진학에 실패하고, 
취업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것인가? 질병을 앓으면서도 더 경건하게 하나님의 은혜 속에 살아가는
성도도 얼마나 많은데. 사업에 실패하고서도 믿음으로 견고히 서 있는 자들이 많은데. 
사실은 이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있는 건 아닐까? 
출세하고 성공했다고 하는 자들 가운데 사람들의 인상을 찌푸리게 하는 사람도 얼마나 많은데, 그들이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있다는 말인가? 출세하지는 못했지만, 하나님 말씀대로 멋진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이 
얼마나 많은데, 이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사람들이라고?

[출처]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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