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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할 수 없는 한 가지는 무엇입니까? 최재식 2017-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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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changdae.onmam.com/bbs/bbsView/93/5259495

포기할 수 없는 한 가지는 무엇입니까?

 

 

언젠가 교구를 맡은 목사님이 내게 이런 메일을 보내왔다.

그 분이 교구의 여 직장인 순장들과 모임을 가졌는데, 이 찬양으로 시작했다고 한다.

 

약할 때 강함 되시네 나의 보배가 되신 주 주 나의 모든 것
주 안에 있는 보물을 나는 포기할 수 없네 주 나의 모든 것

 

함께 이 찬양을 부르고 이런 질문을 던졌다고 한다.

 “주 안에 있는 보물을 포기할 수 없다고 했는데, 여러분에게 포기할 수 없는 보물은 어떤 것들입니까?”

 

"저는 그 이야기를 듣는 순간 더 이상 기도회를 인도할 수 없었습니다."

 

그 질문에 한 분이 이런 간증을 하셨다고 한다.

그 분에게 지금보다 훨씬 조건이 좋은 직장으로 옮길 기회가 생겼는데, 고민하고 고뇌하다가

두 가지 이유 때문에 그 좋은 직장을 포기했다는 것이다.

그 분이 이직을 포기한 첫 번째 이유는 지금 직장에서는 순장 사역이 가능한데, 직장을 옮기면

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지금 직장에서는 순원들을 잘 섬기고 돌볼 수 있는데 직장을 옮기면

그럴 수 없기 때문에 이직을 포기했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 더 중요한 이유는, 같이 일하는 직장 동료 중에 남편이 식물인간으로 병상에 누워 있어서

힘들어하는 분이 있는데, 그 분을 두고 떠날 수 없어서 포기했다는 것이다.

자기 좋자고 직장을 옮겨버리면 그 사람은 어떻게 하느냐는 것이다.

 

이게 말이 되는가?

그 분이 담담하게 이런 간증을 하는데, 그 목사님이 큰 도전을 받았다.

그러면서 내게 보낸 메일에서 이렇게 고백했다.

 “저는 그 이야기를 듣는 순간 더 이상 기도회를 인도할 수 없었습니다.”

 

왜 그런가 하니, 자기는 그동안 교회를 몇 번 옮길 때마다 깊이 생각하지 않고 더 좋은 교회로 옮겼는데,

연약한 지체들을 위해 직장을 옮길 수 없었다는 그 순장의 이야기를 듣고 자기가 너무 초라해지더라는 것이다.

그래서 막 울었다고 한다.

 

이런 고백을 하는 순장님도 귀하고, 그 고백 앞에 자책하며 눈물 흘리는 그 교역자도 귀하다.

이런 모습이 ‘그리스도의 사랑이 나를 강권하시는’ 모습이다. 우리가 다 이 마음을 회복해야 한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유지되는 공동체다.

그래서 우리는 약자들을 감당하려고 더 많이 애를 써야 한다.

어려운 이웃을 돕고 섬기고 돌봄으로 그 사랑이 흘러가게 해야 한다.

또한 다른 한편으로 교회 안에서 서로에 대한 용서와 용납하는 마음이 계속 일어나야 한다.

 

내게 아픔을 주고 상처를 준 사람을 넉넉히 품고 용서하고 용납하는 과정에서 사랑의 기둥이

다시 세워져야 한다. 그럴 때 교회는 사탄이 건드릴 수 없는 견고한 하나님의 공동체가 될 것이다.

또한 오랜 세월이 흘러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그 모습을 잃지 않는 교회가 될 것이다.

 

- 에클레시아 : 부르심을 받은 자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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