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식월 동안 학교에서 BAM(Business As Misssion)이라는 수업을 들었다. 사업과 선교라는 두 영역에 대하여 명확히 눈을 뜨는 계기가 된 정말 소중한 시간이었다. 그 덕분에 이 책을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었다.
시대를 앞서가는 젊은 목사님의 시각과 도전에 신선함을 느꼈다. 그러면서 '교회가 시대를 이끌어 가고 문화를 선도해 갔던 때'를 잠시 회상해 보았다. 다시 그런 날이 오기를...
책을 읽다고 문득 다시 곱씹어 읽어 본 부분이 있었다.
한참을 기도하는데 하나님께서 내 마음 속에 이런 감동을 주셨어.
"부교역자로 가라. 거기에서 열심히 사역하다 보면 '개척'에 대한 분명한 싸인을 주겠다. 그러니 그때가지 기다려라!"
나는 하나님의 응답에 실망했어.
조금 이상하다고 느끼진 않았어?
아버지 하나님께서 기도 응답을 안 해주셨으면 실망하는게 맞지만 응답해 주셨는데도 난 실망했잖아. 언젠가 내가 말했지. 인간은 참 연약한 존재라고.
하나님이 응답해 주셨어도 실망하는 모습을 보면 알 수 있잖아.
내가 원한 건 '그래. 바로 지금 개척하라!'이런 응답을 기대했는데 '지금은 아니다'라고 말씀하시니 실망했다는 말이지. 목사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뜻에 내 뜻을 맞추려고 하기보다는 내 뜻에 하나님의 뜻을 맞추려는 어리석음이 나에게 있었어.
-201-202쪽에서
댓글 1
이시동 2012.3.18 21:01
하나님의 계획과 응답을 지금 당장은 모른다는게 은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지금 당장 알면 기절할 만한 내용도 있겠지요, 덮어놨다가 적당한 그때에 알게 되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