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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삼 목사의 "관계행복"에서 박현욱 2010-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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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함께 장학회를 섬긴 적이 있다. 신학대학원생들 중에서 몇 명을 뽑는데 서류로 1차 전형을 하고 2차 면접을 했다. 면접을 하는 과정에서 좀 심하게 한 적이 있다. 면접 형식을 빌려 훈계를 한 것 같다. 상대가 면박을 당했다고 느낄 정도였나 보다. 마음으로 그를 장학생으로 선발할 생각을 했기에 그렇게 했다. 장학생이 되면 정기적으로 함께 만나기도하기 때문에 심하게 한 것의 의미를 그에게 알려 줄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결정 과정에서 그 학생이 탈락했다. 그리고 몇 년이 흐른 후 목사님들 모임에서 그 학생을 만났다. 그는 목사가 되어 있었다. 나를 보자 피했다. 고개를 돌리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아팠다. 그때 일부러라도 찾아가 미안하다고 한마디 하지 못한 것이 지금도 못내 아쉽다. 그 뒤로 면접을 할 기회가 있으면 부드럽게 한다.


 만나는 사람마다 바로잡으려고 하는 사람이 있다. 앞의 장학생 면접 예가 그런 경우였던 것 같다. 그 학생은 장학생 면접을 하러 왔지 나한테 훈계를 받거나 책망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다. 그런데도 나는 면접 중에 그에게 훈계를 했다. 선배라는 이유로 나의 훈계를 정당화할 수도 있겠지만 엄밀하게 따져보면 내가 그의 선생은 아니었다. 그를 훈계하거나 교훈할 자리에 있지 않았다. 그런데 그렇게 했다. 회개했다. 내게 교훈을 받고 훈계를 받기를 원하는 사람에게, 하나님이 그것을 위해 세워주신 자리에서 교훈하고 훈계하면 그것은 좋은 관계로 발전한다. 그러나 만나는 사람마다 훈계하고 바로잡으려고 하면 좋은 만남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
41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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