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분 | 최재식 | 2018-08-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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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게으름 부리며 허비한 20분이 달맞이꽃에겐 한 생애입니다. 내가 불평불만하며 보낸 한나절이 하루살이에게는 일생입니다. 고대 희랍의 시인 소포클레스가 말했듯이, 내가 헛되이 보낸 오늘 하루는 어제 죽어간 사람들이 그토록 바라던 내일입니다. 그리고 내가 겨우 라면받침대로만 썼던 책 한 권은 어쩌면 지은이가 평생을 바친 눈물일 수 있습니다. 사람을 넘어지게 하는 것은 작은 흙무더기입니다. 인생의 성패는 20분 같은 작은 것의 관리에 있습니다. ‘견소왈명(見小曰明)’ 일반적인 것, 사소할 정도로 보편적인 것, 작은 것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지혜를 주옵소서. 오늘도 새로운 날을 주심을 감사합니다. 오늘의 만남, 오늘의 느낌, 오늘의 은혜를 감사합니다. 주님이 주신 아름다운 선물 ‘오늘’을 헛되이 보내지 않겠습니다. 이것들이 아침마다 새로우니 주의 성실하심이 크시도소이다.”(애 3: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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