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와 은혜 | 최재식 | 2018-02-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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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와 은혜
인류의 오랜 역사 속에 제정된 법률들은 다 기록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이 존재했었습니다. 하루에 열 가지씩 법률을 배운다고 하더라도 천 년이 넘게 걸리는 어마어마한 양입니다. 6세기를 거쳐 수많은 학자들이 머리를 짜내어 만들었다고 합니다. 중세 프랑스에는 민법만 2281가지가 존재했다고 합니다. 이 법은 법령과 조항, 그리고 그 법률에 해당하는 주석과 수정 및 예외 조항으로 다시 세부적으로 이루어졌는데,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하려는 목적으로 만든 법임에도 불구하고 이 법을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은 몇몇 없었다고 합니다. 심지어는 이 법을 제정하는데 큰 기여를 한 페르디낭 플로콩 조차도 법률을 잘못 해석해 국가에서 추방당하는 수모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만들었던 지혜의 집합체였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수많은 법이 존재했음에도 죄를 막지 못했고, 오래 가지 못했습니다. 이처럼 평생 공부해도 다 알 수도 없을 정도의 법이 세상에 있다는 것은 인간이 그만큼 연약한 존재이며 스스로 설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인간의 죄성과 불완전함을 올바로 깨닫고 하나님이 주신 은혜의 자유를 맛보십시오. 반드시 창대하게 될 것입니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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